우리나라에서 통상적으로 오십견이라고 불리는 질환의 정확한 명칭은 동결견(Frozen Shoulder)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오십견 증상은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가 제한되고, 심한 어깨 통증을 동반합니다. 흔히 50대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하여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실제로는 40대부터 60대 사이의 성인에게 주로 발생하며, 더 젊은 나이에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게 된 동기 중 하나는 저도 오십견 때문에 수년 간 고통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십견이라는 진단을 받지 못한 채 병원만 5군데 이상 옮겨 다녔고, 수년간 치료를 받았지만, 잘못된 진단으로 인해 별 효과를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오십견이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은 후 지금은 상당히 통증이 완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이유 모를 통증에 고통 받지 마시고, 초기에 제대로 오십견 증상을 체크하시어 빠른 치료를 받으셨으면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십견의 주요 증상, 원인, 그리고 예방 및 관리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오십견의 주요 증상
오십견의 가장 큰 특징은 밤에 심해지는 통증과 점차 줄어드는 운동 범위입니다. 옷을 입거나 머리를 감는 등 간단한 동작도 고통스럽게 느껴지고, 어깨가 뻣뻣하고 움직임이 둔해집니다. 제 경우도 앞서 말씀 드린 동작 자체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심지어 세수를 하는 동작 자체에도 통증이 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오십견은 질병의 진행 단계에 따라 증상은 다음과 같이 변화합니다. 오십견 증상은 크게 세 단계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의 단계에서 통증과 운동 제한이 점진적으로 변화합니다.
1.1 동통기 (Frozen Stage)
이 단계는 어깨 관절이 점점 더 경직되어 가는 과정입니다. 오십견 증상 초기에는 어깨 통증이 심해지면서, 특히 밤에 누워있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이로 인해 수면이 방해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이 발생하며, 특히 팔을 위로 들어 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제 경우는 팔을 옆으로 나란히 하는 동작이나 앞으로 나란히 하는 동작조차도 통증이 심해서 할 수가 없었습니다. 또한 이때 이 단계에서는 밤에 자다 가도 몇 번씩 깰 정도로 고통이 심했습니다. 자다가 깨면 잠시 마사지 볼로 마사지하다가 잠드는 날이 계속되었습니다. 의학적으로 이 단계는 틍증이 발생한 기준으로 몇 주에서 심하면 3개월에서 6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합니다.
1.2 동결기 (Frozen Stage)
오십견 증상 중기로서, 이 단계에서는 어깨의 움직임이 점차 더 제한되지만, 통증은 조금 완화됩니다.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가 급격히 줄어들어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젖히는 등의 동작이 어려워집니다. 왜냐하면 이 동작을 하면 너무 아프기 때문에 가급적 통증이 오는 동작을 안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관절 경직이 일어나고, 가동 범위가 줄어들게 됩니다. 저는 이 단계에서도 통증이 워낙 심해서 한쪽으로 눕지도 못했고, 머리 빗는 동작도 어려워했습니다. 통증이 완화된다고는 하지만 저는 계속 통증이 연속이었어요. 이 단계에서는 통증보다는 관절 경직이 주된 문제가 되며,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이 크게 증가합니다. 이 단계는 보통 6개월에서 1년까지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제 경우를 봐도 1년 정도 지속된 듯합니다.
1.3 해동기 (Thawing Stage)
오십견 증상 후기인 이 단계에서는 어깨의 운동 범위가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하며, 통증도 점차 줄어듭니다. 관절의 유연성이 점차 회복되며, 어깨를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집니다. 이 과정은 1년에서 1년 반 이상 걸릴 수 있으며,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지금 제 경우는 병원 치료와 같이 진행하고 있어서 오십견 증상이 많이 완화된 상태입니다. 어깨 가동 범위도 많이 좋아져서 오십견 증상 후기에 들어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밤에 깨는 빈도도 줄어서 수면의 질도 향상이 되었습니다.
2. 오십견의 원인
이렇게 고통을 주는 오십견, 대체 왜 생기는 것일까요? 오십견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오십견의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1 나이와 성별
오십견은 40대에서 60대 사이의 중장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며, 특히 여성에게서 더 자주 발생합니다. 이는 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40대 후반부터 어깨 통증이 시작되었는데, 제가 호르몬 관련 질병이 있어서 더 빨리 시작된 것 같습니다. 평소 호르몬 관련 약을 드시거나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이 부분을 잘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2.2 기존의 어깨 부상
어깨의 외상, 수술, 또는 장기간의 비활동으로 인해 어깨를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경우 오십견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어깨를 움직이지 못하면 관절낭이 점점 두꺼워지고, 유착이 생기며, 이로 인해 어깨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2.3 당뇨병과 기타 질환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오십견에 걸릴 확률이 2~4배 더 높습니다. 또한 갑상선 질환, 심혈관 질환, 파킨슨병 등과 같은 질환도 오십견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제 경우 갑상선 질환이 있기 때문에 발생이 빠른 것 같았습니다.
3. 오십견, 다른 질환과 어떻게 다를까?
| 질환 | 주요 증상 | 오십견과의 차이점 |
| 회전근개 파열 | 팔을 움직일 때 통증, 특정 자세에서 통증 악화 | 오십견은 전반적인 운동 범위 제한이 특징 |
| 어깨 충돌 증후군 | 팔을 머리 위로 올릴 때 통증 | 오십견은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만, 후기에는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 |
결론
오십견은 다른 어깨 질환과 증상이 비슷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X-ray, MRI 등의 영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저는 MRI 비용이 부담되어서 X-ray와 초음파 검사를 병행했습니다. 오십견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는 질환이지만, 초기 증상을 잘 인지하고 적절히 관리한다면 증상의 악화를 방지하고,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어깨에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이를 방치하지 말고, 즉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자료]
Johns Hopkins Medicine – Frozen Shoulder
[주의사항]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개인의 건강 상태나 질병에 대한 의학적 조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건강 문제가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십시오.
